57억원 투입 노래교실·물리치료실 등 각종 편의시설 구성

〔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 부여군 주민들의 숙원이던 노인종합복지관이 오랜 준비 과정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31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박정현 부여군수, 진광식 군의회의장, 도의원, 군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 어르신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관식은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흥겨운 축하무대로 막을 열어 경과보고 및 인사,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총사업비 57억원이 투입된 복지관은 규암면 오수리 아름마을 단지 내 연면적 2천10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식당, 노래교실, 물리치료실, 컴퓨터실, 체력단련실, 프로그램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현재 부여군 노인종합복지관에는 관장(정정순)을 비롯해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조리사, 영양사 등 직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위탁운영은 오는 2026년 11월까지 5년간 충청남도 사회서비스원(원장 조경훈)이 맡는다. 사회서비스원은 사회서비스의 공적 책임성 강화를 위해 설립된 지자체 출연기관으로 ▷사회복지시설 직접 운영·관리를 통한 사회복지 공공성 강화 ▷충남형 복지정책 연구 개발 ▷복지현장과 행정 간 가교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복지관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폭넓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상담 및 사례관리, 건강생활지원(경로식당운영·물리치료·요가·건강상담), 노년 사회화 교육(평생교육·노래·토탈공예·난타·꽃꽂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부여읍과 규암면, 은산면 주요 지점에 대한 45인승 버스 운행을 지원하며, 향후 수요를 고려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식사도 해결할 수 있도록 점심을 2천원에 제공한다.

복지관은 부여군 거주 만 60세 이상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배우자 동반 이용 시 60세 미만 주민도 이용할 수 있다. 회원 등록 후 본인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이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현재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운영지침에 따라 취미?여가 관련 활동 서비스 운영이 어렵지만, 변경된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지역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다양하고 적극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복지관 활성화를 위해 어르신들의 많은 이용이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그동안 어르신 삶에 활력을 더해 줄만한 시설이 없었는데, 이번 복지관 개관으로 다양한 노인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많은 분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함께 살고 싶은 100세 도시 부여'를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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