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명 감염병 취약시설 배치… 방문자 열체크·소독 등 활동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노년층 대상 '방역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5일 군청 대강당에서 가세로 군수 및 방역지킴이 사업 대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지킴이 안전 및 직무교육'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날 군은 방역지킴이 사업 참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전 및 직무 관련 교육을 실시했으며, 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장 및 안전총괄과장을 비롯해 서산에스그린협동조합 김환성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 소독·방역 등 구체적 사항을 안내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방역지킴이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사업 참여자 237명은 감염병 취약시설인 경로당에 배치돼 ▷경로당 실내·외 소독 ▷방문자 열체크 ▷백신접종 여부 확인 ▷식사 금지 안내 ▷방역수칙 홍보 등을 실시하게 된다.

사업 수행기관은 (사)대한노인회 태안군지회로 참여자들은 모두 3차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경로당의 실 이용자인 노년층이 직접 '경로당 지킴이'로 나서게 돼 사업 추진의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태안군은 노인인구를 위한 일자리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올해 적극적인 예산 확보에 나서 지난해보다 13억 원 늘어난 139억 2천689만 원의 예산을 편성, 대대적인 노인일자리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상자를 모집해 2021년 대비 217명 늘어난 총 3천919명(읍·면 1면541명, 민간 수행기관 2천378명)의 참여자를 확정했으며, 이는 올해 도내 최다 참여인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내 참여자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신설된 방역지킴이 사업단은 지역 노년층에 매우 적합한 일자리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로당 이용자 등 고령층의 코로나19 확산세 감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건 변화에 발맞춰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군민의 입장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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