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반찬등속'을 알리기 위한 음식감상회를 개최한다./청주시
청주시가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반찬등속'을 알리기 위한 음식감상회를 개최한다. /청주시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100여년 전 청주지역의 음식문화 기록유산인 '반찬등속'을 알리기 위한 음식감상회를 개최한다.

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초정행궁 수라간에서 '반찬등속, 봄속에 노닐다'라는 주제로 열린 반찬등속 음식감상회가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1시 두 차례 진행되며 1회 참여 인원은 10명이다.

모든 행사는 사단법인 찬선 홈페이지와 전화로 사전 예약을 진행했고 체험비는 1인당 2만원으로 음식 감상과 시식을 할 수 있다.

올해 두번째인 이번 행사는 음식문화 기록유산인 '반찬등속'의 정체성과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문화를 발굴하고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기 위해 시작됐다.

음식 감상회 구성은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주제로 봄나물을 곁들인 제철 밥상을 반찬등속 음식으로 재구성 흑임자죽에 외이김치와 더덕돗나물물김치를 곁들인 '죽상', 두릅산적·돼지고기편육·배추짠지와 약주로 차린 '주안상', 봄나물에 날콩가루를 입혀 끓인 토장국과 봄나물 무침·청포묵전·갓데기로 차진 '반상', 오미자화채·화병·박고지정과·과줄로 차린 '다과상' 등 모두 4코스로 구성된다.

충북유형문화재 제381호 '반찬등속'은 1913년 청주 상신리 진주 강씨 집안의 며느리에 의해 고 한글체로 쓰인 조리서로 청주지역 양반가의 음식 만드는 방법이 기록돼 당시의 식문화는 물론 생활상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100여 년 전 청주지역의 풍속과 언어, 역사,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연구 가치가 높은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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