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 영국서 66건 발견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재조합 변이 중 하나인 XL 변이 확진자 1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3차 접종까지 마친 무증상 환자로, 현재는 격리 해제 상태다. 특히,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세계적으로 17종이 발생했다. 이번 XL은 영국에서만 2월 이후 61건이 발생했고,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XL은 오미크론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특성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이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 변이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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