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곳·코스닥 6곳… 총 8곳 이름 올려

서울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
서울 한국거래소 전경 /한국거래소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미국에서 '빌리언(Billion) 달러 클럽'으로 불리는 시가총액(이하 시총) 1조 클럽은 보통 초우량 기업을 가리키는 기준으로 통용된다. 시총이 1조 원을 넘는다는 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회사로 평가 받음과 동시에 대형주로 포함돼 기업들에게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시총 1조 클럽'이 공식 경제 용어는 아니지만 기업인들에겐 꿈의 수식어인 셈이다.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수는 코스피 820개사, 코스닥 1천551개사, 코넥스128개사로 총 2천499개사다. 충북지역 상장사는 86개사다. 이 중 시총 1조 클럽에 속한 기업은 얼마나 될까?

17일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전 거래일(15일) 종가 기준 국내 시총 1조 원이 넘는 상장사는 코스피 241곳, 코스닥 63곳으로 총 304곳으로 확인됐다.

충북에 본사를 둔 시총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코스피 2곳, 코스닥 6곳 등 총 8곳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코스피에서는 충주 소재 ▷현대엘리베이터(1조4천898억 원) ▷코스모신소재(1조3천554억 원) 단 두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비엠(10조5천86억 원) ▷셀트리온제약(3조2천20억 원) ▷천보 (2조9천960억 원) ▷에코프로 (2조1천554억 원) ▷심텍 (1조6천819억 원) ▷엔켐 (1조4천72억 원) 등 6개사다.

충북 지역 1조 클럽 기업을 보면 이차전지 업종 약진이 두드러진다. 8개 기업 중 5곳(코스모신소재·에코프로비엠·천보·에코프로·엔켐)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다.

이외 기계 1곳(현대엘리베이터), 바이오 1곳(셀트리온제약), 반도체 1곳(심텍) 등이다.

특히, 에코프로그룹(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3개 상장 중 2개 기업(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1조 클럽에 포함됐다. 이들 두 기업 시총만 12조6천640억 원에 달한다.

반도체 관련 상장사 심텍의 시총 증가세도 눈에 띈다.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심텍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시총 7천500억 원대에서 올해 1조4천억 원대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현대엘리베이터지는 올 2월 충주 제5일반산업지에 본사 및 공장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사내 협력사를 포함한 600여명 근로자가 출근하고 있다.

한편 국내 상장사 중 시총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전자로 397조5천858억 원에 달한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101조7천900억 원, SK하이닉스 78조6천243억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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