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무형문화유산 대중 품으로

전통 각자를 하고 있는 박영덕 장인 / 보은군
전통 각자를 하고 있는 박영덕 장인 / 보은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보은군은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8호 각자장 박영덕 장인이 오는 22일 오후 2시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직접 제작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방송은 보은군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그리고 네이버 라이브커머스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박영덕 장인이 직접 출연해 시청자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긴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서로 판매되는 공예품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충북 무형문화재 제28호 각자장 박영덕 장인이 직접 제작한 도장과 문패, 훈민정음을 판각해 인출한 족자와 책이 소개될 예정이다.

보은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대추나무로 제작한 도장과 문패는 박영덕 장인의 글씨체로 직접 서각했다.

각자장 박영덕 장인이 만든 문패 / 보은군
각자장 박영덕 장인이 만든 문패 / 보은군

세종대왕의 탄생일(5월 15일)을 맞아 선보이는 훈민정음 해례본 족자와 본체는 한글의 정수를 집안에 보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자장은 글씨나 그림을 새기는 장인을 일컫는 말로 예로부터 대량 인출(印出)이 필요한 서적을 만들기 위해 책판의 글자와 세밀한 그림을 새김과 동시에 책판의 관리와 보수, 복원을 전담했었다.

충북무형문화재 각자장인 박영덕 장인은 1988년 입문한 이래 서각, 금속활자 주조 및 제작, 서예 등 각자 관련 기술을 연마해 전통각자 기술을 계승하고 있다.

각자장 박영덕 장인이 만든 족자 / 보은군
각자장 박영덕 장인이 만든 족자 / 보은군

현재 보은군에서 '운봉서각'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국유사, 훈민정음 해례본 등 전통책판 각자 복원에 힘쓰고 있다.

이번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비대면 판매경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오는 9월에는 충북무형문화재 보은 송로주와 보은 야장의 상품들도 대중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홍영의 문화재팀장은 "이 사업은 충북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해 충북의 문화관광사업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자리를 잡고 활동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수익 개선,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무형문화재 전승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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