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주국제공항 전경 / 중부매일 DB
청주국제공항 전경 / 중부매일 DB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김해·대구공항에서만 가능했던 국제선 운항이 5월부터는 전 지방공항으로 가능해져 청주에서도 곧 국제선 운영이 재개될 전망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률 전국 평균을 웃도는 충북도민들은 코로나19로 닫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열리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청주국제공항은 국내선인 제주 노선만 운행하며 내국인 위주로 이용해 왔다.

정부가 밝힌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는 국제항공 네트워크를 3단계에 걸쳐 정상화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5월부터 국제선이 재개된다. 2단계에 접어드는 7월부터는 지방공항의 운영시간이 정상화되며 방역 위험도가 높은 국가의 항공편 탑승률 제한도 폐지한다. 엔데믹 이후인 3단계부터는 코로나19 이전처럼 국제선을 정상화 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2020년 2월 25일 국제선이 전면 중단되기 전 청주공항의 국제 정기노선은 14개였다. 운항노선은 중국이 10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 2개, 미국, 대만 각각 1개다.

그러나 청주공항측에 국제선을 운항하겠다고 신청한 항공사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아직은 얼어있는 청주공항을 활성화 하기 위해 충북도는 새로운 해외 정기 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에 운항 횟수에 따라 1억 5천만원에서 최대 5억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등 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로 고사위기를 겪었던 여행사들도 청주공항의 해외 하늘길이 열린다는 소식에 사무실을 정비하며 관광 상품 홍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월 19일 2천275명, 20일 1천837명, 21일 1천670명, 22일 1천560명, 23일 1천441명, 24일 663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상반기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본격적인 휴가철과 엔데믹이 진행될 수 있는 하반기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팝, K-드라마, K-무비 등 K-컬쳐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금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로 대한민국이 꼽힐 정도다.

청주공항의 하늘길이 열리면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청주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냥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으로 만들 공약이 필요하다. 5월 10일 정오를 기해 청와대도 개방된다.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다양한 문화 행사가 예정돼 있다. 청주 청남대, 세종 대통령 기록관, 합천 청와대 세트장 등 곳곳에서도 청와대 개방 행사가 진행된다.

얼마전 이시종 충북지사는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남대를 청와대와 연계해 최고 국민관광지로 육성할 것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건의했다. 6월 1일 지방선거가 35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충북도지사 후보마다 각종 현안에 대한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후보들은 청남대와 청주의 유산들을 관광과 연계시켜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공약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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