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여간 고통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다시 한 번 일어나 생계를 이어가려고 하지만 관심이 부족합니다. 자영업에 대한 정책 발굴 등에 대해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김종석(사진) 자영업자 지킴이 회장의 바람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여간의 힘겨운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하루하루 힘든 나날의 고통을 보냈다고 한다. 정부에서 피해보상금을 지원해줬다고 해도 마냥 좋지 많은 않았다. 자영업을 하는 주변 지인들이 폐업을 하거나 폐업 위기에 처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가슴 한 켠이 뭉클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같은 일을 하는 자영업자들을 보면 안쓰럽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자영업자들은 빚으로 버텼다. 고통은 말할 것도 없다. 2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자영업자들은 이제부터 생계를 위한 나날을 보내야 한다. 금융 빚도 청산해야 하고 그동안 입은 피해도 만회해야 한다.

김 회장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생계 부담 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난 3월 12일 천안지역 자영업자 지킴이 모임을 만들었다. 현재는 4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관심은 극히 저조하다. 올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맞아 모임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도 어느 누구하나 자영업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 같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선거철을 맞아 이분저분 만나서 얘기를 나눠봤지만 누구 하나 자영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만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지역 개발 등 큰 그림은 그리고 있지만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는 계획은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지킴이 모임을 통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달해주고 싶다고 한다. 단순히 이슈가 있을때만이 아닌 평상시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전해 변화의 바람이 불길 기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코로나 피해에 대한 보상보다는 폐업을 하거나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에 대한 솔루션을 마련해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 청년창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교육기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사안이다.

김종석 자영업자 지킴이 회장은 "자영업자에 대한 관심이 극히 저조한 게 현실"이라며 "정부나 지자체 등에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책 발굴이나 지원 등을 마련해 자영업에 대해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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