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 참여인원 400명 넘어… 김 후보, 정우택 주도 요청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 충북지사 후보들이 6·1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해 조만간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노영민 후보의 선대위는 오는 5월2일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 후 출범할 예정이다.

선대위 상임고문에는 홍재형·이용희 전 국회 부의장이,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변재일·도종환·이장섭·임호선 등 현역 의원 4명이 맡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원외 지역위원장들로 구성되고, 총괄선대본부장은 박문희 도의회의장과 전직 도청공무원들이 거론된다.

노 후보 측은 이날 "선거사무실 개소식 후 (다음주 중)선대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선대위는 메머드급으로 구성 중으로 참여인원이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깜짝 방문을 기대하는 눈치도 엿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계파 수장들 모두 초청해 민주당이 하나임을 과시할 것"이라며 "이 후보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의 분수령이 될 청주권 공략을 위해 청주지역 유일 현역인 5선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의 선대위 합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9일 충북방문에 맞춰 '원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영환 후보는 지난 27일 청주에서 정 의원과 조찬회동을 하고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총괄공동선대위원장은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이 맡기로 했고, 총괄선대본부장은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이 임명돼 활약 중이다. 

선대위 조직구성을 담당한 윤 본부장은 이날 "(윤 당선인 충북방문 전날인)오늘 중 제 역할을 정리해 김 후보에게 보고하고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 의원의 선대위 합류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직 도당위원장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의원이 전날 김 후보와의 회동에서 선대위 합류 요청에 즉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김 후보로부터)캠프를 짜(구성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중이다.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대승적 차원에서 내주 초부터 지방선거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도당 관계자는 "충북지사를 지냈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 의원이 내주부터 김영환 후보와 손잡고 선거전에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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