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토종오리 신품종 개발·농협, 하나로마트 특판 행사

오이 특판행사를 하고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농협 제공
오이 특판행사를 하고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농협 제공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농촌진흥청은 5월 2일 날짜에서 착안해 이날을 '오리데이'로 정하고 오리 판촉에, 농협 중앙회는 '오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리데이'는 한국오리협회와 농협 중앙회가 오리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2003년 5월 2일 '오리데이'로 지정했으며, 올해로 20회를 맞는다.

농협도 이날을 '오이 먹는날, 오이데이'로 정하고 2003년부터 오이 소비촉진을 위해 행사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오리양배추버섯볶음
오리양배추버섯볶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오리 산업 생산액은 2001년 3천820억원에서 2021년 1조1천50억원으로 290% 성장했으며,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오리고기 양은 2020년 기준 2.28㎏이다.

농촌진흥청은 오리 수입 품종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고 국산 품종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우리맛오리'를 개발한바 있으며, 현재 백색 토종오리 신품종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오리고기는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올레산과 혈액 순환 개선 효과가 있는 리놀렌산의 비율이 높고, 눈 건강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에이(A)와 칼륨, 인,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 함량이 높다.

스카치덕에그
스카치덕에그

이에 따라 환절기 보양죽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인삼찹쌀죽', 오리고기에 갖은 채소를 넣어 볶아낸 중화풍 볶음요리인 '오리양배추버섯볶음', 곱게 다진 돼지고기 반죽에 삶은 오리알을 넣고 노릇하게 튀어낸 '스카치 덕에그(오리알)' 등을 개발했다.

김시동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장은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오리고기 요리법을 소개하고, 토종오리 품종 개발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협 중앙회는 오이데이를 기념해 지난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전국 주요 하나로마트에서 '2022 오이데이, 대한민국 오천만 모두 이뻐지는 날' 특판행사를 실시 중이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국산 오이의 소비확대를 통해 농가에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특판행사를 준비했다"며 "맛있고 시원한 국산 오이를 많이 애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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