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주시장만 경선 남아… 현역 단체장 재도전 5명 불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일 기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5월 10일) 후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새 정부 국정 동력을 좌우하는 첫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 초기 집권여당에 힘이 실릴 수도,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견제론이 강화될 수도 있다.

그 정치적 무게에 대한 인식 속에 대선 패배 설욕을 벼르는 더불어민주당과 지방 권력 교체까지 바라는 국민의힘이 한 치 양보 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도지사 후보로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국민의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각각 나선다.

1일 여야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 단양군수 후보로 김문근 전 단양부군수와 보은군수 후보로 최재형 전 보은읍장이 각각 결정되면서 도내 11개 기초단체장 후보 중 민주당 충주시장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확정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당내 경선에서 1, 2위를 차지한 우건도 전 충주시장과 맹정섭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대상으로 3∼4일 충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역 중 재도전에 나서는 단체장은 민주당에서 이상천 제천시장, 조병옥 음성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이차영 괴산군수와 국민의힘 소속 조길형 충주시장 등 5명에 불과하다.

민주당 경선에선 한범덕 청주시장과 김재종 옥천군수가 국민의힘에선 류한우 단양군수가 각각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충북도 공무원 출신의 명암도 갈렸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인 이재영 전 증평부군수는 민주당 증평군수 후보가 된 반면 공보관을 지낸 임택수 전 청주시 부시장은 국민의힘 음성군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본선에 오른 21명 중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는 4명이고, 이들 모두 민주당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에 따르면 윤석진 영동군수 후보는 각각 상습도박, 사기,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3건의 벌금형을 받았다.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는 민주화운동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등 2건의 전과가 있다.

이외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는 음주운전(벌금 150만원), 김응선 보은군수 후보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벌금 100만원)으로 각각 1건의 전과가 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각 정당 주자들은 오는 12~13일 선관위에 후보로 등록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다.

27∼28일 이틀간 사전투표, 6월 1일 본투표가 각각 진행된다.내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 유권자는 본투표 당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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