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폴리스 43만3천여㎡ 부지 확보… 낸드플래시 생산공장과 시너지 기대

3분기 충청권 수출은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입주해있는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사진은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입주해있는 청주산업단지 항공사진.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19년에 분양받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43만3천여㎡ 부지에 이르면 내년 초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을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청주에는 SK하이닉스 M11·12·15 등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시너지도 효과도 기대된다.

다른 후보지인 이천의 경우 지난해 초 완공된 D램 반도체 공장인 M16 이후 신공장 부지 확보가 어려운 상태다.

용인도 반도체 클러스터 승인 당시 '다음 공장은 비 수도권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었다. 여기에 아직 지장물 조사 등의 절차가 남은 상태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달 27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용인에 공장을 갖는 시점 이전에 추가적인 다른 공장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측은 공식적으로는 "기존 부지를 활용해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 중에 있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청주 외에는 사실상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4월 말 "M17라인 청주 증설이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 늦어도 5월 중에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청주 신규 팹 신설은 그동안 시급했던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 확보와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역 확대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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