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농촌관광 줄어"…'맛집 방문'보다 '둘레길 걷기' 선호
"코로나로 농촌관광 줄어"…'맛집 방문'보다 '둘레길 걷기' 선호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2.05.0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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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팔경의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걷기축제가 오는 7일 개최된다. / 영동군 제공
영동 양산팔경 둘레길 관련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촌관광 체험 횟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관광 방식도 '맛집 체험'에서 '둘레길 걷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농촌진흥청이 국민수요에 맞는 서비스와 농촌관광 활성화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전국 15세 이상 국민 2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농촌관광 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2천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농촌관광 경험률은 30.2%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조사 때의 41.1%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농촌관광은 농촌지역 체험활동과 농촌의 자연·환경, 역사·문화, 농업·생활 등을 경험하는 관광을 뜻한다.

1인당 연간 평균 농촌관광 횟수는 2018년 2.3회에서 2020년에는 0.9회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농촌관광 선호활동 변화. /농진청
코로나19로 인한 농촌관광 선호활동 변화. /농진청

1인당 평균 지출액도 1회당 13만6천884원에서 9만341원으로 감소해 코로나19 여파로 농촌관광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활동도 기존의 맛집 방문에서 둘레길 중심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맛집 방문(72.0%·복수응답), 둘레길 걷기(70.3%), 체험활동(69.7%) 등을 선호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둘레길 걷기(64.5%). 농·특산물 직거래(63.4%), 맛집 방문(61.6%) 순으로 선호활동이 달라졌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농촌관광을 체험한 국민은 10명 중 3명으로, 농촌관광 경험률은 2018년 41.1%(온라인 조사)에서 2020년 30.2%(면접 조사)로 줄었다.

반면 농촌관광 전반적 만족도는 74.8점으로, 2018년(69.8점)보다 높아졌다. 요인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마을 자원·매력'이 76.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관광객을 유인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 /농진청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 /농진청

농진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농가와 마을은 마을 자원의 매력과 고유성을 유지하는 활동 등 서비스 품질향상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에는 교통 접근성과 편리성 개선과 마을 안내 정보와 홍보물, 응급·진료시설에 대한 세심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상남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 조사로 코로나19 시대 국민 농촌관광 실태와 인식,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상 회복 후 농촌관광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농촌관광이 활성화되도록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책지원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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