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 vs 관록 vs 평등 '3파전'… 표심 누구에게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6·1일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여야 후보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패기의 이재관 예비후보와 관록의 박상돈 예비후보가 천안시장 탈환과 수성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이재관 예비후보
이재관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4일 천안시장 후보 2차 경선을 결과 이재관 예비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이재관 예비후보는 김연·이규희·장기수 예비후보를 상대로 치러진 1차 경선을 통과했고 다시 이규희 예비후보와 2차 경선을 치렀다.

이 예비후보는 '시장 탈환을 통한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 예비후보는 "천안시장 후보로서 '더 큰 천안, 그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경선과정에서 보도 들은 현장의 모습과 소중한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시장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신인답게 정치싸움 하지 않고 정책으로 경쟁하겠다"며 "준비된 시장, 젊고 능력있는 시장, 자랑스러운 시장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세종시·대전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소청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박상돈 예비후보
박상돈 예비후보

국민의힘은 박상돈 예비후보를 내세워 수성에 나섰다. 국민의힘 천안시장 후보 공천이 확정된 박 시장은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그는 도병수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7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이어갔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박 예비후보는 육군 대위로 예편한 뒤 공직에 입문해 충남도 기획담당관, 대천(보령)시장, 아산군수, 서산시장 등을 지냈으며 17·18대 총선에서 천안을 선거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박 예비후보는 2020년 4월 보궐선거로 당선돼 천안시정을 이끌었다. 당시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었음에도 당선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는 재선을 통해 '못다 이룬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시민들에게 천안발전을 위한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용 쇼로 평가받고 싶지 않다"며 "당선보다는 '박상돈' 이름 석 자가 이러이러한 것을 남겼다는 평가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성장의 초점이 맞췄다면 이제부터는 진짜 삶의 질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무소속 전옥균 예비후보도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해 경쟁을 벌인다.

전옥균 예비후보
전옥균 예비후보

이웃사촌법률상담소장인 전 예비후보는 지난달 출마선언에서 "시민을 설득하지 못한 정책은 하지 않고 전국 최초 중요 정책은 시장이 아닌 시민이 결정하게 하겠다"며 "아울러 번호표만 뽑으면 누구나 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꿈꾸는 천안의 모습이 시민들이 꿈꾸는 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야, 좌·우 치우치지 않고 시민의 명령만 따르고 생명과 재산을 지켜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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