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만에 코스피 2천600선 아래서 마감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와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코스피가 연저점을 경신하며 2천600선이 무너졌다. 장중한때 지수가 1년 반 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등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5p(0.55%) 하락한 2천596.55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천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1년5개월여 만이다.

매매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3천174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855억원 69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262개, 내린 종목 수는 614개였다. 코스닥은 상승 43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47개로 집계됐다.

충북지역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한 상장자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피 상장사 코스모신소재는 장중 한 때 주가가 -7.25%까지 빠졌다. 오후 들어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이어지면 -3.44%로 5만3천3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에코프로비엠도 -4.07%까지 내려갔다가 장 후반 개인매수세 힘입어 -0.85%로 하락에 그치면서 47만6천9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 역시도 -3.44% 급락했다 최종 -2.02% 하락에 그치며 8만2천500원에 자리했다.

반면 천보 27만원(+2.0%), 심텍 4만4천900원(+5.94%), 엔켐 8만원(+3.63%)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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