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부터 21.06포인트 올라… 매매 거래량도 증가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지방 8도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23개월 연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보다 규제 영향을 덜 받는데다, 대도시의 경우 대기수요도 풍부해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 8도는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 8도는 2020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23개월(총 21.06포인트) 연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지방 8도는 1.3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전국은 동기간 1.78포인트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 8도는 작년 8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상승 전환했다. 이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1월 1만2천114건에서 2월 1만3천914건으로 14.86% 늘었다. 동기간 수도권은 5건, 지방 광역시는 29건 감소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 8도는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보다 규제 영향이 비교적 적은 데다 대도시의 경우 새 집으로 이사를 원하는 대기수요가 많아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방 8도 내에서도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의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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