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철·김응선·윤석진·김동진 등 4명 당선 여부 관심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며 체급 키우기에 나선 충북의 지방의원들 중, 본선 진출에 성공한 4명의 당선 여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황규철 도의원은 현역의 김재종 옥천군수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고 본선에 진출했다.

3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황 후보는 국민의힘의 김승룡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정상혁 군수가 3선 연임에 걸려 출마하지 못하는 보은에서는 재선의 김응선 군의원이 민주당 주자로 나선다.

당내 경선에서 구상희 군의장과 박연수 전 충북지속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을 제친 김 후보는 본선에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 이태영 무소속 후보와 맞붙는다.

현역인 박세복 군수가 나서지 않아 무주공산이 된 영동에서도 민주당의 윤석진 군의원이 같은 당 김재영 전 도 일자리창출과장과 박동규 도당 부위원장을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윤 후보는 본선에서 정영철 국민의힘 후보, 정일택 무소속 후보와 3파전을 벌인다.

단양에서는 김동진 전 군의원이 김문근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한다.

반면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경선에서 패하거나 컷오프 되는 등 고배를 마신 지방의원들도 많다.

허창원 도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송재봉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게 밀렸고, 김태수·최진현 시의원은 청주시장에 출마했으나 컷오프됐다.

충주시장에 출전한 정상교 도의원과 증평군수에 도전한 연종석 도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각각 우건도 전 시장과 이재영 후보에게 패했다.

또 우종한 증평군의원은 국민의힘 군수 후보 선출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구상회 보은군의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해 군수 선거에 나서지 못한다.

풍부한 선거 경험과 지역민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갖춘 지방의원들의 시장·군수 도전 성과에 많은 도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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