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 전시회·붓꽃 심포지엄·붓꽃길 나눔 걷기 등

국립세종수목원 청류지원을 따라 개화하는 붓꽃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 청류지원을 따라 개화하는 붓꽃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붓꽃 축제 '붓꽃으로 그린 시간'을 개최한다.

붓꽃속(Iris)은 세계 4대 원예식물의 하나로 자생식물의 70%를 희귀·특산식물로 지정해 관리할 만큼 보전 가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붓꽃의 가치에 대한 공감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청류지원을 따라 붓꽃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원을 조성했으며, 내달 12일까지 개최되는 '붓으로 그린 꽃, 붓꽃' 세밀화 전시회를 시작으로붓꽃의 보전과 활용문화 확산을 위한 제2회 붓꽃 심포지엄(Road to Iris)도 개최한다.

또한, 붓꽃 관련 교육프로그램 보랏빛 배움터에서는 식물의 달인, 자연물 놀이터, 키즈 가드너, 거북이 투어, 수목원 스케치 등 5개 행사를 진행한다.

수목원은 또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인 체리와 함께 참여형 나눔걷기 기부 캠페인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를 2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운영한다. 이 캠페인은 목표 걸음 수를 정하고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들이 수목원에 방문해 걸음 수 만큼 누적해 산불피해지 이재민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나눔 걷기 '꽃길만 걷게 해줄게요'에 참여하는 관람객에게는 입장료 20%를 할인할 예정이며, 이 캠페인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티지, ㈜이포넷이 총 1천만원을 후원한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수목원에서는 국내 붓꽃속 식물의 현지 내·외 모니터링을 통해 붓꽃속 식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보전대책을 수립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붓꽃의 꽃말처럼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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