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주 당 지도부 방문 예정
민주, 20일 대전서 중앙당 선대위 회의 개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주요 승부처'의 하나로 꼽히는 충청에 조만간 총집결한다.

여야 모두 광역단체장 전국 17곳 중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동일한 목표를 세운 가운데 충청권 선거 결과가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초반부터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지역 공약 이행을 약속하며 '힘 있는 집권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반면 '거야(巨野)'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견제론 부각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19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내주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와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김기현 의원 등 중앙당 지도부가 충북 등 충청권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4년전 민주당에 내준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을 이번 선거에서 모두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당 위원장인 정우택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당 지도부 방문과는 별개로 "앞으로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를 중심으로 각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도내 5일장 곳곳을 방문해 도민과 접점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성에 나선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20일 대전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충청 표심에 호소한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인천 계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그가 선거초반부터 선거구를 비워두는 게 지역주민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불참한다.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 역시 지역 유세에 주력하면서 이장섭 상임선대위원장이 대신 참석한다.

이장섭 상임선대위원장(충북도당 위원장)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청주를 들러 노영민 후보를 응원했던 것처럼 저명한 인사들의 깜짝 방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일각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의 두 번째 비서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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