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와 선거일인 6월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방역당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유지 결정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확진자 투표시간 연장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 유권자는 사전투표일과 선거일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고, 투표 마감 시각 후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없다.

방역당국의 일시 외출 허가를 받은 확진자는 반드시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와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으로 본인이 확진자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투표 마감 시각 전에 도착하거나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종료되지 않은 경우에는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다가,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퇴장한 뒤 투표소에 들어가 투표하면 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대통령 선거와 달리 확진자용 임시기표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임시기표소는 투표소 안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유권자에 한하여 운영하되, 지난 대선에서 논란이 됐던 미비점을 개선한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직접 투표지를 임시기표소 투표지 운반 봉투에 넣어 봉함하고, 봉함된 봉투를 직접 규격화된 운반함에 넣는다. 또 자신이 지정한 사람이 운반함을 투표소로 옮긴 후, 봉투째 투표함에 투입한다. 이는 모두 참관인의 참관 하에 진행된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유권자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모두 종료된 이후에 투표하기 때문에 너무 일찍 도착하면 장시간 대기할 수 있다"며 "확진자 투표개시 시각인 오후 6시 30분 이후에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사전투표소의 임시기표소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세환/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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