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전국 공공기관의 약 23%가 충청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도 10곳 중 4곳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 370곳 중 서울 등 수도권에 44.3%인 164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125곳으로 전체 33.8%를 차지했고 경기 31곳(8.4%) 순이다.

충청권을 살펴보면 ▷대전 40곳 ▷세종 26곳 ▷충남 7곳 ▷충북14곳 등 총 87곳(23.5%)이 위치해 있다.

각 지자체 별 소재 공공기관을 살펴보면 대전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조폐공사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가스기술공사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충남대학교병원 ▷코레일테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철도공사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한국수자원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특허정보진흥센터 ▷한국특허정보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총 40곳이다.

세종 ▷(재)축산환경관리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KDI국제정책대학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환경연구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건축공간연구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등 26곳이 자리 잡고 있다.

충남 ▷한국중부발전(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독립기념관 ▷한국서부발전㈜ 등 7곳이 둥지를 틀고 있다.

충북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충북대학교병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등 총 14곳이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계획이 수립됐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2019년에 마무리됐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계기로 부산, 대구, 광주·전남, 울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 10곳에 혁신도시도 형성됐다.

하지만 여전히 공공기관의 40% 이상이 수도권에 있다 보니 추가로 지방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27일 '지역균형발전 비전 및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15개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