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통합센터·공유도시 조합·발전계획 용역 추진 밝혀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가 23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혁신도시 행정통합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송창희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진천군수 후보가 23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혁신도시 행정통합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송창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기섭(65) 진천군수 후보가 23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혁신도시 행정통합 방안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이날 "동일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행정서비스 이원화, 혁신도시 출장소 등 유사한 시설의 중복으로 행정력 낭비와 중복투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민들의 통합 요구의 목소리가 커져 혁신도시 통합에 관한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올해 준공예정인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 모든 행정을 원스톱 처리하는 '행정통합센터'를 음성군과 협의 설치하고 주민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혁신도시 공유도시 조합'을 설립한 후 혁신도시를 단일행정 구역처럼 공동관리하겠다며 공공시설 설치 및 운영, 유지관리, 공공사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 동일 행정서비스 제공 등을 공동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 공유도시 조합'은 법적 근거가 있는 행정기구이기 때문에 행정관청처럼 관리가 가능하고 '준 단일행정구역'이 된다는 설명이다.

송 후보는 이와 함께 혁신도시를 조합형태로 구성·운영하면서 주민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에 따라 혁시도시 장기발전로드맵인 '혁신도시 발전계획 용역'을 국책연구기관에 발주해 실현 가능한 통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수보는 "진천·음성 통합 자체에 대해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 단계에서는 실현성이 매우 낮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고, 단계적으로 상생방안을 찾아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송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국민의 힘 김경회 후보에게 "선거가 막바지로 가며 유세장이나 SNS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유포되어 혼탁한 구태정치에 군민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서로 이번이 인생의 마지막 선거인 만큼 진천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당당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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