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vs 자작곡… 청주시장 선거송 대결도 치열
트로트 vs 자작곡… 청주시장 선거송 대결도 치열
  • 장병갑 기자
  • 승인 2022.05.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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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을 찍어찍어" "청주시민 송재봉"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행정가와 시민운동가, 신·구 정권 인사 간 맞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청주시장 선거가 선거송 대결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와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는 대조를 이루는 경력 만큼 선거송에서도 자신들의 색깔을 나타냈다.

이들은 선거 출마 전부터 선거송 제작에 고심했다.

저마다 귀에 익숙하고 반복적인 멘트를 넣어 유권자들이 손쉽게 듣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했다.

이범석 국민의힘 후보는 미스터 트롯을 통해 흔희 알려진 박군의 '한잔해'와 우리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사용 중이다.

주요 유권자인 노령층에게 인가가 좋은 트롯을 개사해 친근함을 주기 위한 포석이다.

"이제는 (2번) 너와 내가(2번) 하나 되어 이범석을 찍어찍어" 등 쉽고 자신의 번호를 강조했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나미의 '영원한 친구'와 '서민시장 송재봉'이라는 곡을 직접 만들어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돈 없고 빽 없어도 청주시민 송재봉. 내 인생은 시민의 길" 등 자신의 살아온 삶을 녹여냈다.

특히 이 후보와 송 후보는 스포츠 응원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질풍가도'을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후보와 송 후보는 걸어온 길 부터 상반된다.

청주시 미원면 출신으로 신흥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지난 2017년 1월 청주시부시장에 임명된 뒤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승훈 전 시장의 중도하차에 따른 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반면 송 후보는 송 전 행정관은 지난 1990년대 시작된 시민운동의 태동기를 거쳐 20년 동안 충북지역 시민단체 실무책임자로 활동하며 시민사회운동을 이끌었다

또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선대본부 미래정치연합 충북본부장을, 송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50대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역대 최연소 시장' 타이틀을 얻게 된다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살어온 길부터 선거송까지 대조를 이루며 선거의 재미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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