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국민의 힘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가 지난 23일 '한국폴리텍대학 괴산캠퍼스 유치' 공약을 전격 철회한 가운데 이같은 결정에 대해 민주당 이차영 괴산군수가 24일 이를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내는 등 이번 6.1지방선거 괴산군수 선거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이차영 후보는 24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괴산 군민을 위한 공약인지, 오로지 표를 얻기 위해 군민을 우롱하는 행위인지, 실현가능성 없는 약속을 남발하는 송인헌 후보는 석고대죄하고 어떤 선택이 괴산군민을 위한 선택인지 준비되지 않은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한 이 후보는 "지금 괴산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면서 마구잡이식 공약을 발표하고 TV토론회가 끝나자마자 공약을 철회하는 것은, 오로지 표를 얻기 위한, 빈공약"이라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설계해야 하는 중차대한 이 시점에 괴산군민을 우롱하는 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하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이 후보는 "10년을 준비했다는 후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공약으로 괴산군민의 눈과 귀를 현혹하다, 급기야 포기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가 선택된다면 시간만 소비하고, 결국 그 피해는 괴산군민들에게 돌아갈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 힘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는 지난 23일 5대 핵심공약 중 '한국폴리텍대학 괴산캠퍼스 유치' 공약을 전격 철회한다(본보 24일자 4면)고 발표했다.

송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5대 핵심공약에 대해 군민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폴리텍대학은 중원대학교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괴산 발전을 위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이 공약을 철회하게 됐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교육시설 관련 공약은 중원대학교와 사전 협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금 괴산군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고, 재정자립도가 도내 최하위인 상황에서 100억 원이 넘는 군비를 투입하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군민 생활에 도움 되는 것이 맞는지 많은 고민 끝에 공약을 철회하기로 했다"면서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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