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건립 전면 재검토" vs 송재봉 "청주병원 이전 문제 해결부터"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6·1지방선거가 중·후반으로 치달으면서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와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간 공약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범석 후보는 여당으로 안정적인 발전에, 송재봉 후보는 시민운동가로 쇄신을 강조하며 청주시 청사진을 그려내고 있다. 이에 청주시 현안에 대한 이 후보와 송 후보의 공약을 4회에 걸쳐 비교·분석해 본다. /편집자


청주시 신청사 관련 입장해 양 후보 모두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며 재검토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재검토 수위와 청사 위치 등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범석 후보는 설계는 물론 최악의 상황이라면 위치까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후보는 "현 청주시 신청사 설계는 문제점이 많다"며 "설계안 발주를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면 재검토의 가장 큰 이유로 '신청사 설계안의 비효율적 설계'를 꼽았다.

이 후보는 "현 상황에서는 완공 후에도 전체 직원을 수용하지 못해서 또 다른 보조 건물이 필요해 민원을 위해 방문한 시민분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주차장 면수도 400대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인 데다가 주변 원도심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없다는 점도 큰 문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기존 청사 존치문제, 청주병원 등 최악의 상황에서는 신청사 위치까지 재검토할 수 있다"며 "따라서 신청사 문제는 시장인수위 산하에 전문가 TFT를 구성해 비용과 효율, 시민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해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재봉 후보도 문제점이 있다는 부분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백지화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송 후보는 "청주시청 신청사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며 "신청사 건립은 청주·청원 통합 당시부터 진행됐으나 현재까지도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현재 건립 추진을 위해 업무공간을 이전했으나, 여전히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청주시민의 의견을 토대로 결정한 사안인 만큼 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백지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시급한 청주병원 문제부터 신속하게 해결하고 바로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현 청사 존치문제는 문화재청과 재협의해서 철거 후 신축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주차 공간·시민커뮤니티공간·업무공간·에너지효율 등을 높이고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신청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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