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서 없는 깜깜이 선거 치르나
공약서 없는 깜깜이 선거 치르나
  • 김홍민 기자
  • 승인 2022.05.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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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자체장·교육감 후보 대다수 미제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청권 지자체장·교육감 후보 대다수가 '선거공약서'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공약서는 각 후보 공약의 목표, 우선순위, 이행 절차, 이행 기간, 재원 조달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돼 유권자 집으로 배달되는 선거 공보물의 나열식 공약보다 구체적이다.

선거공약서는 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이로 인해 유권자들은 자신의 지역 후보가 주장하는 핵심 공약과 철학, 이행 의지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선거공약서를 마련하는 것이 강제 사항은 아니어서 대다수의 후보들은 유권자를 위한 선거공약서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까지 선거공약서를 제시한 후보를 집계한 결과 충청권에선 대전 지역 교육감 후보 2명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7명 등 모두 9명에 불과했다.

충청권 시·도지사 후보 모두가 선거공약서를 제시하지 않았고, 교육감 후보 중 대전의 성광진·설동호 후보 2명 외에 충북·충남·세종 교육감 후보 모두 외면했다.

기초단체장 중에선 충북의 ▷윤석진 더불어민주당 영동군수 후보 ▷이재영 민주당 증평군수 후보 ▷김경회 국민의힘 진천군수 후보와 충남의 ▷이영우 민주당 보령시장 후보 ▷오세현 민주당 아산시장 후보 ▷박경귀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 ▷오재영 무소속 홍성군수 후보만 선거공약서를 준비했다.

메니페스토 관계자는 "후보의 선거공약서 발행은 줄고, 백화점식 선물보따리가 난무한 실정"이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다.

이어 "이번 선택이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파의 승리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대책과 정책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소중한 과정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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