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24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기후의제 정책질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세환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이 24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기후의제 정책질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세환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환경단체가 충북도지사·도교육감·청주시장 후보들의 기후 위기 극복 공약에 대체로 낮은 점수를 줬다.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은 24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후보들에게 질의한 기후위기 극복방안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단체는 김병우 교육감 후보에게 평점 A,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에게는 평점 B,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에게는 평점 C, 김영환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와 윤건영 교육감 후보에게는 평점 D, 이범석 국민의힘 청주시장 후보에게는 평점 F를 부여했다.

이들은 "노영민 후보는 탄소 중립을 최상위 목표로 하겠다고 답변했지만, 탄소감촉 50% 감축 목표 수립을 수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영환 후보에 대해서는 "기후의제 정책을 준비하긴 했으나, 친환경 에너지 정책으로 국가수목정원 수립을 답변하는 등 탄소 감축과 에너지 전환의 핵심 정책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후보들의 공약에 친환경 정책보다 개발산업 정책이 더 많음을 지적하며 더 적극적으로 기후위기를 공약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송상호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기후 의제는 당연한 상식임에도 여전히 많은 후보들이 정책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발표 이후 각 후보들은 기후위기를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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