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64.7% 반영" ·윤건영 "80% 반영"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북여성계가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민선 8기 충북 성평등 공약과제'를 제안한 결과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는 100% 반영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반해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는 17개 과제 중 11개만 반영했고, 윤건영 후보는 5개 공약과제 중 1개를 제외한 4개 공약 반영입장을 취했다.

25일 충북여성계에 따르면 성평등 공약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각 후보자에게 제안해 검토의견 및 반영입장에 대해 회신을 요청했다.

그 결과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는 17개 과제 중 ▷여성대표성 강화 ▷생애주기에 따른 1인가구 지원시스템 구축 ▷건강장애아동을 위한 병원학교 운영 ▷충북 선순환형 여성특화 창직 인프라 설치 ▷충북여성재단 인력 충원과 공간 및 기능 확대 ▷1366 충북센터 및 긴급피난처 단독 건물 건립 등 6개 과제에 대해서는 부분반영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에게는 5개 공약과제를 제안한 결과 '학생인권 조례 제정 및 전담기구 설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스쿨미투 지원 제도 강화 ▷교육청 성인권 수호체계 강화 및 성폭력 신고체계 내실화 ▷초·중·고 성평등 교육 및 포괄적 성교육 의무화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 등 4개 공약만 수용했다.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제안된 대다수의 성평등 공약은 지방자치단체의 현안이었으며, 선거 후보자의 수용적 태도를 환영한다"면서 "이후에도 성평등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으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이 향상되기를 기대하며, 이 과정에서 도정의 협력자로 또는 비판적 지지자로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번 '성평등 공약과제'를 제안한 9개 여성단체는 충북여성정책포럼, 충북여성단체협의회, 충북여성연대, YWCA충북협의회, 충북젠더폭력방지협의회, 젠더사회문화연구소·이음, 여성시민문화연구소, 충북생활정치여성연대, 청주여성의전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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