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기업투자지원과 주무관, 코로나 경영악화 기업 검색 지원 안내
오송읍 케이알넷 2억원 지원 결정 업체 "적극행정 모범 감사"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 한 공무원이 적극행정을 펼쳐 폐업위기에 몰렸던 기업에게 회생의 기회를 갖도록 했다.

청주시 홈페이지 '칭창합시다'에 최근 '청주시청 기업투자지원과 김은경 주무관님 고맙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사람은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주)케이알넷의 김영수 대표다.

김 대표는 짖난 2017년 1월 오송읍에 케이알넷을 창업했다.

케이알넷은 창업 초기 어려운 시기를 지나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에 위기를 겪었다.

고객사의 계약취소와 구매발주가 연기된데다 수입 부품의 원가상승, 납품지연 등의 악재가 겹치며 경영악화는 극심해졌다.

김 대표는 "위기의 시대에는 사회적 약자분들이 더 힘들다"며 직원들의 임금 조정이나 인원 감축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도움을 손길을 내민 것은 김 주무관이다.

김 주무관은 청주시 재정경제국 기업투자지원과 기업지원팀에서 중소기업육성기금 관리 및 운용, 경영안정자금 융자추천 및 이차보전금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달 초 김 주무관으로부터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 업체에 해당되니 신청을 하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지난 19일 공장 현장 실사 등의 심사를 받게 됐고 24일 최종 지원결정이 통보됐다.

김 주무관의 도움으로 케이알넷은 2억원의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적극적인 행정의 모범을 보이는 김은경 주무관의 사례가 코로나로 힘든 모븐 분들에게 전파되고 지역 내의 다른 중소기업들에도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함께하는 청주시'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기업정보 열람 사이트에서 연매출액이 크게 떨어진 기업을 검색해 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했고,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 일이니까 당연히 생각하고 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700여 개의 기업이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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