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14억 아파트, 아산선 전세살이"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 시민단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의 힘 박경귀 아산시장 후보의 서울 강남 아파트 소유와 관련 즉각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25일 아산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서울과 아산 지역에서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아산 지역 밖에 재산을 가지고 있고 시장 당선 여부에 따라 유지할 수도 있는 일터가 따로 있다면 누가 아산만을 위해 열정을 다할 것이라는 믿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아산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시장을 원한다"고 했다.

시민연대 측은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 힘 박경귀 아산시장 후보가 서울 송파구에 실거래가 14억 원(기준공시가격)이 넘는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아산에는 전세로 살고 있다.

게다가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선거운동을 하는 지금까지도 그 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비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시민연대는 "시장은 40만 아산시의 대표로서 지자체의 행정 업무를 총괄하고 책임을 지는 위치로 자신이 출사표를 던진 지역에서는 전세살이하고 정작 재산은 딴 곳에 있다면 마음이 콩밭에가 있으리라 믿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이런 후보자가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하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실에 대해 시민들이 "아산시장에 출마하려면 서울에 있는 아파트는 팔고 왔어야 마땅하다. 고 비판하고 있음에도 박경귀 후보는 "문제없다, 시장으로 당선되면 원장직은 사임할 것"이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며 참으로 한심스러운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아산시민연대는 "박경귀후보는 지금이라도 대오각성하여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갈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 자신이 취하고 있는 일련의 행동이 아산시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모습인지 다시 한번 돌아보고 즉각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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