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역일꾼론' 전략 강조 - 국힘, 30일 대전서 중앙선대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6·1지방선거가 29일 기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접전지 충청권에서 승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청권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4석을 싹쓸이했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도 대부분 석권했던 만큼 이번 선거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은 충북을 열세로, 충남·세종·대전을 '경합'으로 분류한 상태다.

하지만 중원인 충청권에서 선전해 '야당 바람'을 전국 곳곳에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선거 기조로는 '지역 일꾼론'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노영민 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주 지하철 시대를 열어 상상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핵심공약인 청주도심 통과 지하철 건설을 통해 지역의 생활과 주거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꾸겠다며 표심에 호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는 "지하와 지상을 동시에 활용해 대형복합쇼핑몰과 연계한 거점 상권이 개발될 것이며, 철당간 광장 확장과 성안길을 비롯한 원도심 재개발과 연계해 도시재생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세권 개발을 통해 청주에서 강남의 생활편의를 누리게 될 것이고, 택시·버스를 포함한 할인환승시스템 등 대중교통 복합 환승체계를 도입해 청주시내 20분, 서울까지 50분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섭 충북도당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이틀간 지역 골목골목 곳곳을 방문해 도민과의 접점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지방권력 탈환을 목표로 막바지 지지층 총결집에 나섰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최소 9곳+α'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충북에서 우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충남·대전을 '경합우세'로 보고 내심 세종까지 포함해 충청권을 석권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30일에는 당 지도부가 일제히 대전을 찾아 중앙선대위 현장회의를 열고, 종합정부청사가 있는 세종 지역에서 시민들과 스킨십에 나선다.

충청권 4곳(충남, 충북, 대전, 세종)을 탈환해 전국 승리로 이어가겠다는 의지 표현인 셈이다.

한편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는 민주당 측의 최근 네거티브 공세에도 "(선거 판세가 이미 기울어)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면서 "상대방에 대해 네거티브를 안 하기로 해서 무대응한다"며 깨끗한 선거문화를 선도했다는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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