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충북의 여야가 중앙에서 거물급 정치인을 부르는 등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9일 오후 청주 청원구 오창읍을 찾아 유권자들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에는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북을 찾았다.

전 전 장관은 괴산시내버스터미널 옆에서 노영민 도지사 후보와 이차영 괴산군수와 합동유세를 벌였다.

그는 지원 유세에서 "김영환 후보는 저의 지역구인 경기도 안산에서 정치활동을 한 사람인데, 절개의 고장 충북에서 배신·철새 정치인이 웬말이냐"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을 잘 알고 도정을 잘 이끌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충북을 위해 일해왔고, 앞으로도 충북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노영민 후보를 뽑아 달라"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지난 27일 도청에 마련된 청주시 상당구 성안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충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충북도민들의 판단이 향후 4년 간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영민 후보는 의정 활동, 외교, 중앙 행정 등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충북의 전문가"라며 "경기도에서 내려온 후보가 아닌 충북만을 생각하는 제대로 된 후보를 뽑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충북 진천을 방문했다.

나 전 대표는 진천농협 앞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와 김경회 진천군수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한 후, 근처 상가들을 순방하며 상인들을 만났다.

선거 유세에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도 모습을 드러냈다.

태진아 씨는 지난 28일 청주 성안길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용 국회의원, 윤희숙 전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유세차량에 올라 김영환 후보와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또한 지난 27일 오후 제천 중앙시장에서 지원 유세를 하며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이후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본투표 이전에 사전투표를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지사와 청주시장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 후보와 이 후보의 우세 속에 민주당 소속 노 후보와 송재봉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