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그리고 체험하며 스스로 배우는 '친환경 놀이터'

알파고 로봇 활용 놀이 모습
알파고 로봇 활용 놀이 모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초롱꽃유치원은 올 3월 1일 청주시 상당구 동남2지구에 첫 꽃을 피운 공립 단설 유치원이다. 15학급 인가를 받고 올해는 특수학급 2학급 포함 12학급으로 개원했다. 초롱꽃유치원은 150여명의 유아들과 53명의 교육가족이 함께하고 있다. 초롱꽃유치원은 유아,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아름다운 동행 행복한 만남을 통해 '스스로 놀이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유치원'을 비전으로 '즐거운 놀이로 꿈을 키우는 마음이 따뜻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신식 교육환경 갖춘 유치원

지상 4층 규모로 청주 동남2지구에 개원한 초롱꽃유치원은 교실, 강당, 급식실, 보건실, 요리실, 미술실, 자료실, 바깥놀이터 등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놀이를 위한 여러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공기정화 자동 시스템이 장착된 냉난방 기기 설치로 연중 실내 쾌적한 공기와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줍깅챌린지
줍깅챌린지

초롱꽃유치원은 탄소중립 및 친환경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으며, 건축물에 녹색인증, 제로에너지인증, 에너지효율 인증을 받아 시설면에서도 고효율 설비를 구축해 친환경적 교육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초롱꽃유치원 전경

초롱꽃유치원의 놀이 공간에는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반영해 '놀이터'라는 명칭을 붙이고 순차적으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디지털시대의 미래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가상현실(VR)체험실은 '창의쑥쑥 놀이터', 책을 통해 꿈을 키워나가는 도서공간은 '지혜쑥쑥 놀이터', 대형블록을 이용한 놀이 공간은 '상상쑥쑥 놀이터', 클라이밍과 그물놀이 공간은 '모험숙쑥 놀이터', 키즈카페 같은 실내공간은 '몸 튼튼 놀이터'이다. 유치원 곳곳이 놀이터천국으로 꾸며지고 있는 초롱꽃유치원에서 유아들은 마음껏 뛰고, 즐겁게 놀이하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집단지성의 힘으로 함께 만들다

초롱꽃유치원 교사들은 유아들이 미래의 삶을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어떠한 교육으로 다가가야 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 속에 개원한 초롱꽃유치원은 교직원 인사 및 시설 소개 동영상을 온라인으로 안내하고 3월 4일 연령별 순차적으로 입학하는 유아들을 맞이했다. 유아들의 새로운 시작 1일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부터 우리 1일!', '너희들이 와야 우리 유치원은 봄!', '꽃보다 예쁜 친구들아,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등 대형 현수막과 풍선장식으로 유아들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유치원 입구에서부터 레드카펫을 깔아 유아들과 학부모들을 맞이했고 유아들에게는 축하 꽃다발을, 학부모들에게는 정성껏 포장한 간식을 제공했으며, 안전한 유치원 생활을 위해 귀가 시 가정에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가진단키트를 배부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터치테이블로 퍼즐 놀이 하는 모습
터치테이블로 퍼즐 놀이 하는 모습

'스스로 놀이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유치원'이라는 비전은 즐거움이 지속되는 놀이 속에서 배움이 일어나며, 하나하나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유치원의 로고는 초롱꽃잎, 새싹, 자연을 표현해 초롱꽃유치원이라는 터 안에서 교육공동체인 유아, 교사, 학부모와의 소통이 사랑과 행복으로 이루어지며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품은 것으로 학부모님이 응모한 로고가 최종 채택됐다. 산수유나무를 교목으로 선정하고, 초롱꽃을 교화로 선정하기까지 초롱꽃유치원 교육가족의 집단지성의 힘으로 만들어졌다.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의 중심

초롱꽃유치원은 2019개정유아교육과정의 핵심 키워드인 '놀이'에 '미래'를 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급 외의 공간에서는 '가상현실(VR)체험을 통한 놀이 더하기'를 운영하며 미래교육을 지향하는 체험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VR 콘텐츠는 교실 밖의 이야기를 교실 안에서 가능하게 만들며,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경험들은 유아들을 미래의 경험으로 이끌고 있다.

전자칠판 활용 발표하는 모습
전자칠판 활용 발표하는 모습

교실 안에서는 '전자칠판'을 사용하는 놀이와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충북도 유치원 최초로 도입된 '전자칠판'은 기존의 교사 중심의 칠판 사용에서 벗어나 유아 주도적인 인터넷 정보 검색 또는 교사 지원 자료의 다양한 재구성으로 놀이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전자칠판은 유아들에게 또 하나의 놀잇감이 되었고, 교실은 교사와 유아 확장된 놀이를 기반으로 하는 배움중심의 스마트교육이 가능해 졌다.

전자칠판을 활용하여 나의 생각 표현하기
전자칠판을 활용하여 나의 생각 표현하기

교실 밖에서의 '그린아웃도어스쿨'은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등의 세계적인 이슈들과 발맞추는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다. 가정과의 연계를 기본으로 해, 실천중심으로 만들어가는 그린아웃도어스쿨은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이를 경험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고 있다.
 

가상현실(VR)체험 통한 놀이 더하기

초롱꽃유치원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미래형 놀이학습 교육환경 조성으로 창의적 실내 놀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가상현실(VR)체험이 가능한 '창의쑥쑥 놀이터'에는 생활주제와 연계해 언어, 수,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벽면형VR, 터치스크린, 전국 각지의 문화재와 동물, 공룡 등을 직접 보는 것 이상으로 실감 나게 보여주는 3D홀로그램, 바깥에서만 즐기던 모래놀이를 VR체험과 접목해 화산폭발놀이, 갯벌체험, 아프리카 생태계체험, 별자리 등 신기한 체험이 가능한 샌드VR을 설치해 유아들은 가상현실 세계에서 즐기는 새로운 놀이에 푹 빠져있다.

VR체험-봄꽃찾기 놀이
VR체험-봄꽃찾기 놀이

또한 최신기술의 집약체인 로봇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로봇과 대화 등 상호작용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로봇을 활용해 교육할 예정이다.

그린아웃도어스쿨 용기내(서) 환경교육

기후위기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유아들에게 가정과 긴밀한 연계와 놀이를 통해 스스로! 함께! 실천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그린아웃도어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적학습공동체 협의 모습
전문적학습공동체 협의 모습

4월에 실시한 '팜스테이체험'은 유아들이 딸기밭, 무와 배추밭 등 다양하게 꾸며진 밭에서 채소를 수확해보는 놀이를 통해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길러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 또한 5세반 유아들은직접 만든 어깨띠를 메고 우리 동네에 버려진 쓰레기를 모아 정리하는 활동인 '줍깅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가정과 연계한 기후위기 대응 환경교육 용기내(서) 챌린지의 일환으로 5월에는 비닐 봉투가 아닌 '장바구니' 사용 실천하기 인증샷이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환경교육체험센터 체험, 미동산수목원 탐방, 우암골 생태환경 체험, 찾아가는 환경교육(용정산림공원) 등 학교 밖 생태환경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교육3주체가 하나의 마음으로 일상생활에서 도전하고 실천해 기후위기 대응 저탄소생활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인터뷰] 김도윤 초롱꽃유치원 초대 원장

김도윤 초롱꽃유치원 원장
김도윤 초롱꽃유치원 원장

 

아이들 꿈 무럭무럭 자라길

"교육적으로나 시설면에서 최고로 훌륭한 초롱꽃유치원 친환경 놀이터 천국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길 바랍니다."

지난 3월 개원한 초롱꽃유치원 초대 원장을 맡은 김도윤 원장.

김 원장은 놀이중심의 교육 편성으로 놀이와 경험이 연계돼 최고의 유아교육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유아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놀이하는 유아의 삶 속에서 놀이와 경험이 연계되도록 개정누리과정과 미래교육 체제 구축으로 유아가 행복한,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사가 성장하는 유치원이 되도록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충북 최대 규모 유치원으로 교육환경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운영에서도 모두가 만족하는 유치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초롱꽃유치원 전 교직원은 온 마음으로 힘을 쏟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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