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북지사 후보, 선거 앞두고 입장 발표… 승리 자신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여야 충북지사 후보는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각각 입장을 발표하고 승리를 자신했다.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이장섭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충북의 선거판세가 무섭게 달라지고 있다"며 "대역전극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0년 충북지사 선거 당시 줄곧 여론조사에서 뒤진 같은 당 소속 이시종 지사의 당선사례를 언급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이미 시작됐고, 몇 차례의 후보자 토론회를 거치며 김영환 (국민의힘)후보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민심은 노영민 후보 쪽으로 급속히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을 알지 못하는 준비 안된 후보, 상대후보의 공약을 베끼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보, 배신정치의 철새후보, 본인의 잘못으로 비롯된 외부의 폭로와 비난을 '상대 당의 네거티브'라 뒤집어씌우는 후보는 충북의 도지사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영환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기간 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초지일관 공명선거, 정책대결로 승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는 "고향으로 돌아와 충북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두 달 동안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밤낮 없이 뛰었다"며 "내가 태어난 청주 한복판 성안길 철당간부터 북쪽 단양의 끝 영춘면까지, 남쪽 영동의 끝 상촌면까지 곳곳을 다니며 도민들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맞서 끝까지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선거 후반에 접어들면서 상대의 네거티브가 더 거세졌지만, 초지일관 정책대결로 승부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그는"이번 선거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변방에 머무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이면서,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 5년의 성패가 걸린 선거"라면서 "도민들이 충북 발전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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