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100년 수령의 은행나무 생육환경 개선에 힘써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당진시가 천연기념물 당진 면천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551호)에 대한 공동부 유지관리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면천은행나무는 고려 개국공신인 복지겸이 백약이 무효한 중병에 걸려 병세가 날로 병에 걸려 백약이 무효해지자 그의 딸인 영랑이 은행나무를 심고 두견주를 빚어 마셔 병이 치유되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또한 지난 2016년 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된 면천은행나무는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조선총독부에서 지정한 보호수였으며, 당시 백로가 날아와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 장관을 이뤘다고 한다.

이번에 완료된 공동부 유지관리 사업은 기 시술한 은행나무 내 상처 치료 부위의 파손된 부분에 대해 표면정리 및 살충·살균처리, 방부처리 등을 통해 유지관리했으며, 질산칼륨 등 영양제를 2회 공급해 전체적인 은행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지환 문화관광과장은 "면천읍성과 함께 면천은행나무는 당진의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향후 면천객사 등 관아복원과 더불어 조화로운 경관이 될 수 있도록 천연기념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에서는 또 다른 천연기념물인 삼월리 회화나무와 함께 매년 모니터링 및 병해충 예방 방제 등을 진행해 식물 문화재 보존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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