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금천초등학교가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핸드볼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도체육회
청주금천초등학교가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핸드볼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도체육회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 선수단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24개 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번 대회에서 36종목 중 33종목에 선수 759명, 임원 449명 등 총 1천208명이 참가한 충북은 24종목에서 골고루 활약했다.

그 결과, 지난 1972년 제1회 대회 이후 최고의 성과를 냈다. 비공식적으로는 경기, 서울, 경북, 경남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따내며 5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학생 선수들 간의 시·도별 경쟁 과열 방지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공식적인 메달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육상, 수영, 레슬링, 역도, 씨름, 양궁, 체조, 태권도, 롤러, 승마 등 개인 기록경기와 체급경기 학생선수들이 평소 훈련한 만큼의 기량을 발휘하며 기대 이상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또 야구,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배구, 핸드볼, 럭비, 하키, 검도 등 단체종목에서도 단합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선전을 하며 좋은 성적으로 새 역사를 쓰는데 기여했다.

특히 매 경기 우수한 실력을 발휘한 진천상산초, 청주금천초, 청주일신여중은 모두 핸드볼 결승에 진출했고, 그중 금천초가 경기가능초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진천상산초와 일신여중은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다관왕으로는 롤러 남중부의 김병호(봉명중)가 E1만m, EP1만m, 3천m계주에서, 이현건이 500m, 1000m, 3000m 계주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롤러 여중부에서도 심은세(가경중)가 1천m와 3천m 계주에서, 수영 여초부의 안유리(충주삼원초)가 평영 50m, 평영 100m에서, 체조 여초부의 최유진(용두초)이 마루, 평균대에서 2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충북 선수들은 많은 종목에서 월등히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고, 학생 선수들이 메달을 못 따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윤현우 도체육회장은 "학생 선수들이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초·중·고 맞춤형 연계육성 지도와 지속·체계적인 지원체계 구축 등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10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도 반드시 목표한 성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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