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4개구, 충북 최하 기록… 40%대 그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투표소가 설치된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새마을금고에서 입출금 하는 시민 옆으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지역 투표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의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50.1%로 잠정 집계됐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투표 당시 58.62%보다 8.52%p 하락한 수치이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충청권 전체 선거인 469만7천691명 중 235만3천549명(50.10%)이 참여했다.

시·도별 투표율은 4년 전에 비해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모두 크게 하락했다.

충북의 경우 유권자 136만8천779명 중 69만2천375명이 투표, 50.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투표율(59.35%)보다 8.77%p 하락했다.

시·군별 투표율은 괴산(68.4%)이 가장 높고, 단양(67.8%), 보은(67.5%), 영동(66.0%), 옥천(64.6%)이 60%를 웃돌았다.

이어 단양·증평(54.3%), 음성(49.9%), 충주(49.6%), 진천(48.2%)이 뒤를 이었다.

청주시 4개 구의 사전투표율은 충북에서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40%대에 그쳤다.

상당구(48.8%), 서원구(48.5%), 청원구(45.3%), 흥덕구(44.0%) 순이다.

충남지역 투표율도 4년 전(58.12%)보다 8.29%p 낮은 49.83%(180만3천96명 중 89만8천497명)로 파악됐다.

청양(70.5%), 금산(64.1%), 서천(63.9%), 부여(63.5%), 태안(62.6%), 보령(60.9%)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고, 천안 서북구(42.2%)·동남구(42.4%), 아산(44.4%), 당진(46.4%), 서산(48.6%) 순으로 저조했다.

특히 청양은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밖에는 예산(56.1%), 공주(56.0%), 계룡(55.4%), 홍성(54.3%), 논산(53.9%) 등이 있다.

대전의 경우 전체 선거인 123만3천557명 가운데 49.69%인 61만2천917명이 투표를 마쳤다. 4년 전 57.97%보다 8.28%p 떨어졌다. 유성구(51.6%), 중구(50.2%), 대덕구(49.8%), 동구(49.0%), 서구(48.3%) 순이다. 

세종에서는 51.24%(29만2천259명 중 14만9천760명)가 투표했다. 4년 전(61.75%)보다 10.51%p 낮아졌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50.9%로 지금까지의 지방선거 중 20년 만에 역대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지방선거는 지난 2002년의 제3회 지방선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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