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에서 대학 총장까지… 공인된 교육전문가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후보/설동호 캠프 제공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후보/설동호 캠프 제공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내리 3선 고지에 올랐다.

설 교육감의 이번 당선 비결은 재선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탄탄한 조직력과 공주교대 등 학맥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그는 초등학교 선생에서 대학교 총장에 이르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두터운 인맥이 형성돼 3선 비결로 꼽힌다.

특히 중도 보수를 표방하면서 탄탄한 지지기반이 한 몫을 했고, 소신있는 교육철학과 겸손함이 대중을 든든한 후원자로 만들었다.

이번 선거도 결코 쉽지만은 않은 선거였다. 지난 선거에서의 설욕전을 위해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진보 성향 성광진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았다. 또 최초의 여성교육감을 목표로 출마한 정상신 후보와 교육행정 전공자인 김동석 후보의 도전으로 4파전의 양상이었지만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당선됐다.

설동호 교육감은 1950년 충남 예산군 봉산면에서 태어나 봉산초등학교, 면천중학교, 대전보문고, 공주교대, 한남대 영어학 학사, 충남대 교육대학원에서 영어학 석사, 충남대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2세에 대전 화정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편을 잡은 후 대전성남초, 예산덕산중, 대성여중, 대성고에서 교직을 수행했다. 1988년 39세의 나이로 한밭대 영어영문학 교수로 임용됐다.

대학 교수로 후학양성에 온 힘을 쏟던 그는 1997년 미국 신시내티대 교환교수를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해 총장직에 도전했고, 직원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52세의 젊은 나이에 국립 한밭대 총장이 됐다.

이공계가 절대 다수인 대학에서 영문학 교수가 총장이 됐으니 '정치력'이 보통이 아닌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어떤 일을 할 때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 그는 교수협의회 회장, 전국 대학교수회 공동회장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교수협의회 회장으로서 공대 교수들과 교류하며 이공계 마인드를 체득했다. 전국 대학교수회 공동회장으로서 다른 대학의 산학협력, 특성화 우수사례 등을 직접 보고 들었다. 이렇듯 '내가 학교를 잘 이끌만하지 않느냐'고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했고 총장 임기 4년을 마치고, 그는 다시 선거에 나서 승리했다. 그의 준비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4·5대 한밭대 총장을 역임하며 대학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설 교육감은 총장 8년의 재임 기간 동안 대학의 글로벌화와 산학협력 특성화, 취업률 제고, 교육역량 강화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2010년 7월 설 교육감은 총장직을 내려 놓고 평교수로 돌아갔다. 후학 양성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강단에 선 것이다. 2014년과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공인된 교육 경영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 온 설 교육감은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풍부한 교육경험과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설 교육감이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주요정책은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교육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창의융합교육 완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 걸었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융합교육으로 대전 기관연계 AI융합 체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대전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을 위한 학교 안 생태전환교육 체험장을 구축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문·예·체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으로 교육정보를 집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대전교육 디지털 플랫폼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체육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 내 개방형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임기 초반 정책 과제 이행을 위한 T/F팀을 운영해 정책연구 및 포럼을 개최하고, 과업 이행 중간 점검 및 평가, 문제점 개선을 통해 임기 말 과업 완수 및 성과를 수립하고 이행방법은 자체 예산과 지역 유관기관의 협력지원, 교부금과 지방교육비 확대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교육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기반을 탄탄히 구축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의 조건인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출 수 있는 교육이 실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청소년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표방하며 청소년 교육을 통해 잠재력이 가장 창조적으로 나타나는 청소년들이 미래에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인성과 함께 잠재된 창의력 개발을 하도록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등 각종 프로그램으로 생각의 힘을 키우며 과학도시 대전의 특색을 살린 교육을 과감히 추진한 결과 지난해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과 대한민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대상을 받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우수한 성과를 냈다.

설동호 교육감의 3선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미래세대를 이끌 창의융햡형 인재를 키우고 있는 교육 정책에 유권자로부터 신뢰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1950년 충남 예산군 봉산면에서 태어나 봉산초등학교, 면천중학교, 대전보문고, 공주교대, 한남대 영어학 학사, 충남대 교육대학원에서 영어학 석사, 충남대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전 화정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편을 잡은 후 대전성남초, 예산덕산중, 대성여중, 대성고에서 교직을 수행했다. 1988년 39세의 나이로 한밭대 영어영문학 교수로 임용돼 전국대학교 교수회 공동회장,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제 4~5대 한밭대 총장을 역임했다. 2018년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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