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상천 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이 7일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년 후 국회의원 선거와 4년 후 치뤄지는 지방선거까지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정확히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이 모든 것을 염두한 후 정치행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김창규 당선인이 공약한 제천무역투자진흥공사 설립과 투자유치 3조원 달성 공약, 청계천식 용두천 개발 공약, 파크골프장 10개소 조성 공약 등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사업들은 제천시의 여건 상 추진이 불가하거나 실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민선7기 제천시장으로서 지역에 대한 무한책임을 계속할 것이며, 지역이 조속히 일상으로 회복하고 시정이 연속성을 가지고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나름 역할을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진실인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탐구하고, 가장 빠른 시일 안에 더 가치 있는 저의 역할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일 치러진 6.1지방선거 제천시장 선거에서 김창규 국민의힘 당선인에게 패배하면서 재선에 실패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총 6만2천78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만1천283표를 얻어 이상천 후보(2만8만663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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