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망록, 직지로 피어나다' 관련 독자와의 만남

지난 2021년 9월 9일 서울 한국소설가협회 희의실에서 개최된 제 9회 직지소설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사진 왼쪽부터 우수상 이영희씨, 최우수상 손영미씨, (사)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이사장, 대상 연세영씨.
지난 2021년 9월 9일 서울 한국소설가협회 희의실에서 개최된 제 9회 직지소설문학상 공모전 시상식. 사진 왼쪽부터 우수상 이영희씨, 최우수상 손영미씨, (사)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이사장, 대상 연세영씨.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오는 7일 오후 7시 청주시 상당구 중고개로에 위치한 서점 '꿈꾸는 책방'에서 이영희 작가의 '비망록, 직지로 피어나다' 북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번 북콘서트는 꿈꾸는 책방이 김은숙 시인과 함께하는 '책방 통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9월 '제9회 직지소설문학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영희 작가는 "지난해 12월 책을 발간한 이후 지인들에게 종종 책을 선물해왔다"면서 "그 중 김은숙 시인이 읽고 공을 많이 들인 재미있는 역사소설이라고 유튜브를 통한 방송이나 북콘서트를 제안해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직지소설문학상 공모전 당시 심사위원들은 이 작가의 책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상상력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낸 노력이 돋보인다'고 호평한 바 있다.

이영희 작가는 책 '비망록, 직지로 피어나다'와 관련해서 "천애고아 묘덕을 통해 세계 최초 금속활자 본을 찍게 되는 과정을 공들여 담아냈다"면서 "비망록으로 전해 증손자 기현이 훈민정음으로 남겨 구텐베르크가 조선에 배우러 오는 설정을 촘촘히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작품을 구상하고 집필하는 방식, 독자들의 반응, 소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주인공 묘덕의 삶에 대해 독자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작가는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30여권 이상의 책을 접하고 자료수집과 구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면서 큰 뜻을 세우고 초지일관 계획대로 실천하는 묘덕을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영희 작가는 책을 꾸준히 집필하고 글을 쓰는 원동력에 대해 힐링, 꾸준한 독서,나눔을 꼽았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쓰다보면 힐링이 돼요. 또 이틀에 한권꼴로 책을 접하다 보니 물성의 내면화(input)이 내면의 물성화(output)로 책을 자연스럽게 쓰게 되는 점도 집필의 이유같아요. 또 묘덕같이 훌륭한 인물에 대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고 책의 재미를 나누고 싶어 글을 쓰게 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이 작가는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책 맨 끝 구절에는 '비범한 역사는 평범한 누군가의 시간으로 빚어낸 덩어리'라는 구절이 있다"면서 "우리의 훌륭한 역사는 꼭 유명한 사람이 아닌 크게 알려지지 않은 묘덕스님 같은 분의 정성으로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영희 작가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청풍문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충북수필문학회 부회장, 충북소설 사무국장,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청주시 1인1 책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부매일 '아침뜨락' 필진으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 수필집 '칡꽃 향기', '정비공', '2022년도 신예 작가(공저)'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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