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에 퍼질 '화합의 팡파르'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장기간 전쟁으로 군인은 물론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최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세계 평화와 국가 안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의 국방을 책임지고 있는 국방수도 계룡시에서 세계 최초로 軍문화라는 독창적 콘텐츠를 갖고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가 오는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특히,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세계평화관·한반도희망관·대한민국국방관·세계軍문화생활관·4차산업융합관·지역산업관 등 전시관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부, 국가보훈처, 교육부, 한국관광공사 등 10여개 정부기관에서 후원하고 있는 만큼 국가차원에서 개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33만㎡의 광활한 행사장에서 웅장하게 펼쳐진다.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서의 위상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유병훈 사무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편집자


유병훈 사무총장은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세계 최초·최대의 특별한 軍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운을 뗏다.

유병훈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유병훈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사무총장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의 주제로 10월 7일부터 10월 23일까지 17일간, 대한민국 국방의 수도인 충남 계룡시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라며 "그동안 충남도와 계룡시는 1998년부터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2016년 4번의 도전 끝에 국제행사 정부승인을 받는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이어 "충남도와 계룡시는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2017년 9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를 조직하고, 지난 10여 년 간 계룡군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196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국제행사 품격에 맞는 공간과 콘텐츠로 알차게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스포조직위원회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의 주제에 맞춰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 軍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6개의 전시관과 영국, 미국, 캐나다, 스웨덴, 인도, 말레이시아, 몽골, 바레인 등 세계 8~10개국의 군악대와 대한민국 의장대 공연, 최첨단 국방과학기술 체험까지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세계 최초·최대의 특별한 軍 문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세계 최초로 충남 계룡시에서 軍문화엑스포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2022년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이 되는 해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위상과 참전·지원국에 대한 보은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개최지인 충남 계룡시는 육·해·공 3軍 본부가 자리한 대한민국 국방의 중추 지역이다. 2007년부터 10여 년간 '軍문화'라는 전국 유일의 콘텐츠로 계룡군문화축제를 개최해 왔으며, 매년 많은 관람객이 찾는 명품축제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大賞'과 4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大賞'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가 안보의 중추도시인 충남 계룡시 행사장을 찾은 131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람객에게 평화를 알리고, 각국의 국방산업 교류를 통한 산업발전과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라며, 한국군의 위상과 대한민국의 국격을 더욱 높이는 소중한 기회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시관·행사 프로그램 등 軍문화엑스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해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軍문화를 주제로 개최되는 세계 최초의 국제행사로서 외국의 군악제 행사와는 차별성이 있으며, 그동안 육군 중심으로 진행된 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와는 달리 충남도와 계룡시, 그리고 국방부(3군, 해병대 포함)가 함께 준비하는 행사"라며 "이번 엑스포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軍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더욱 차원이 높은 독특한 전시·연출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6개의 전시관 중 세계평화관, 한반도희망관, 대한민국국방관은 '평화의 소중함과 세계평화에 대한 염원, 평화 실현을 위해 나아가는 국군'의 메시지를 다양한 연출 기법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계軍문화생활관은 재미있는 세계 각국의 軍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4차산업융합관, 지역산업관은 군 첨단기술과 방위산업 및 4차산업, 충남도의 6차산업을 비롯한 선도산업 등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폐막식을 비롯한 공식행사, 특별행사인 충청남도 시·군의 날 행사, 세계 각국의 군악대 공연, 무기전시 및 軍장비 탑승 체험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미8군·영국·캐나다·스웨덴·인도·말레이시아·몽골·바레인등 세계 8~10개국의 해외군악대 초청을 목표로 세계 軍이 화합된 웅장하고 멋진 퍼포먼스가 연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 추진현황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관람객 유치는 조직위와 재향군인회 투트랙(Two-Track)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며 "재향군인회를 활용한 국·내외 관람객 유치 홍보, 조직위원회·언론·민간단체·우호협력단체 중심으로 협조체제 구축, 해외 기관·단체에 홍보물(포스터·리플릿·동영상) 배포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그동안 추진현황으로는 재향군인회 대상 초청장 발송, 초·중·고, 교육지원청, 교육청 및 전국 軍 관련 학과 소재 대학 대상 방문, 홍보물 우편발송 등 홍보에 집중적으로 주력했다"고 했다.

유 총장은 해외군악대 초청 추진계획에 대해 "엑스포 기간 중 8~10개국의 해외군악대를 초청해 우리나라 군악·의장대와의 합동 공연, 국가별 퍼포먼스·마칭 공연 등 다양한 국제적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라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주제 의식에 부합하고자 6·25 전쟁 참전지원국(영국, 미국, 캐나다, 스웨덴, 인도),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는 국가(말레이시아, 몽골), 기타 충남도와 우호 협력 관계에 있는 국가(바레인 등) 등 대륙별 균형성까지 종합 감안해 대상국을 선별해 초청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기간에 코로나19(오미크론 등) 예방과 안전대책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고 엑스포가 시작되고 끝나는 순간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대비책을 마련해 이행하는 것이 필수적인 사항으로 국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한 엑스포를 위해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계룡시 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기적인 행사장 및 방역 취약지 소독은 물론 코로나19 정부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엑스포 개최로 인한 기대효과에 대해 "문화·관광효과로는 타 행사와 차별화된 '軍 문화' 콘텐츠를 통해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관람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충남 계룡 지역에 대한 인지도 향상은 물론, 인근 공주·부여·논산지역까지 연계한 관광자원을 통해 지역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친선 효과로는 세계 각국의 軍문화 교류 및 공유를 통해 국가 간 문화산업 교류를 추진하고, 6·25전쟁 참전·지원국에 대한 보은의 의미를 전달해 국가 간 친선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사회경제 효과로는 국방산업의 홍보·상담과 세계 각국의 방위산업체 군수물자 전시 및 교류를 통해 방위산업의 국제 경제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엑스포 개최지인 충청남도와 계룡시를 대한민국 軍문화 메카로 격상시키고 국방 중추도시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병훈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유병훈 2022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사무총장

그는 마지막으로 "엑스포조직위원회는 軍문화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세계인에게 희망을 주고, 세계평화와 화합의 한마당이 될 2022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께서 엑스포 행사장을 찾아 주셔서 함께 공감하고,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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