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의 흡연율이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높은 반면 세종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2021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충북의 흡연율은 21.0%로 강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의 흡연율은 전국 시·도중 가장 낮은 15.1%로, 충북과의 격차는 5.9%p나 됐다.

강원과 충북은 2017년 이후 흡연율 1위 시도의 불명예를 번갈아 가면서 안고 있다.

세종은 비만율(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에서도 27.5%로 가장 낮았고, 제주는 36.0%로 가장 높았다.

대전(29.4%)의 비만율은 낮은 편에 속했고, 충북(31.0%)과 충남(32.5%)은 중간 수준이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대전(24.0%)과 세종(25.5%)이 낮았고, 충북(27.2%)과 충남(27.05)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국적으론 전남(23.7%)이 가장 낮았고, 인천(29.5%)이 가장 심각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혹은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이다.

우울감 경험률(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 등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전남이 5.1%로 최저, 인천이 8.8%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충청권은 충남(8.1%), 충북(7.3%), 세종(6.6%), 대전(6.5%)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시골에서 도시로 갈수록 높아졌다.

반면 흡연율과 비만율은 그 반대였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2021년 조사에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9천242명이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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