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 보름 남기고 혈세 낭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 항의 방문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가 14일 오전 박문희 충북도의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도의회 건물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청원경찰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독자 제공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가 14일 오전 박문희 충북도의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도의회 건물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청원경찰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독자 제공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한 시민단체 대표가 14일 박문희 충북도의장 일행의 몽골 방문 계획을 비난하며 도의회 현관에 오물을 투척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도의회 현관 앞에서 "국민들이 고유가와 고물가로 고통받는데, 임기 종료 보름 남겨두고 혈세를 들여 해외를 가는 것이 옳지 않다"며 언성을 높였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가 14일 오전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 오물을 뿌린 후, 도의회 건물 항의 방문이 저지당하자 현관 앞에서 언성을 높이고 있다. /정세환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가 14일 오전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 오물을 뿌린 후, 도의회 건물 항의 방문이 저지당하자 현관 앞에서 언성을 높이고 있다. /정세환


오 대표는 박 의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청사에 들어가려다 청원경찰들에게 제지당했다. 이후 비닐봉지에 들어있던 오물을 현관 바닥에 뿌렸다. 가지고 온 회초리도 바닥에 놓아두고 10여분 뒤 떠났다.

그는 "(몽골 대표단은) 더군다나 (출마하지 않았거나) 낙선한 의원들"이라며 "가지 말라는 차원에서 항의 방문한 것이며 강행하면 바로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과 의원 4명, 사무국 직원 5명 등 총 10명은 1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예산 2천300여만원을 들여 우호 교류를 위해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가 14일 오전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 오물을 뿌리고 있다. /독자 제공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가 14일 오전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 오물을 뿌리고 있다. /독자 제공

그러나 제11대 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마지막 회기(14~21일)중에 해외를 방문한다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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