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 연간 3만6천800톤 생산

사옹원 맹동공장은 연간 3만6천800톤 규모 생산 능력을 갖췄다. /박상철
사옹원 맹동공장은 연간 3만6천800톤 규모 생산 능력을 갖췄다. /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은 ㈜사옹원(대표 이상규)이 충북 음성 맹동공장 준공 기념식을 갖고 재도약에 나섰다.

15일 사옹원은 충북혁신도시 내 산업지구에 위치한 맹동공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규 사옹원 대표를 비롯해 임호선 국회의원, 조병옥 음성군수, 윤영섭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연경환 충청북도기업진흥원장, 조진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총 420억 원이 투입된 맹동공장은 연면적 4천 평,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설돼 연간 3만6천800톤 생산 능력을 갖췄다. 사옹원은 맹동 공장으로의 본사 이전 및 기존 생산량의 5배 확대로 사업 확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5일 열린 준공 기념식에는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박상철
15일 열린 준공 기념식에는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박상철

맹동공장은 기존 서울·경주·음성 공장 보다 규모나 작업환경, 생산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자동화 공정 도입으로 품질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가장 큰 변화는 잡채 생산 라인이다. 맹동공장에서 생산되는 잡채는 식재료 전처리부터 패키징까지 100% 자동으로 생산된다. 당면 색깔과 소스배임을 최적화하는 로스팅 방식 전자동 양산 생산 시스템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적용한 기술이다.

아울러 성형공정 자동 설비를 자체 제작했다. 호떡이나 크고 작은 사이즈의 전, 고기완자 등 기존 생산 방식과 전혀 다른 차원 공정을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공조시스템과 실내 온도 조절 자동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개별 작업자 위치에 맞춰 냉·난방기를 설치해 쾌적한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전력소모가 많은 급속동결기에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전압 편차에 따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앞으로 맹동공장에서는 B2C 및 수출용 제품 50%, B2B 제품 50%를 생산할 계획이다.

사옹원은 1995년에 설립된 튀김·전류 등 전통 한식 가정간편식을 제조하는 식품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전통 식품 대량생산에 성공한 식품업계 강소기업이다.

현재 대기업 단체급식 사업을 비롯해 일반 유통, 홈쇼핑, 수출 등 광범위한 판로 개척에 나서며 전통 한식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 2020년에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2021년에는 수출 1천500만불 이상 달성하는 등 독보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이상규 사옹원 대표가 행사 중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박상철
이상규 사옹원 대표가 행사 중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박상철

이상규 대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사옹원이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옹원은 지역 사회 공헌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옹원은 지난해 매출 769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박상철 pgija@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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