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불면 금속예술 정수 찬란한 문화역사 속으로

김동완 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철제아미타여래좌상(鐵製阿彌陀如來座像 Amitabha Buddha)앞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완 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철제아미타여래좌상(鐵製阿彌陀如來座像 Amitabha Buddha)앞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국립청주박물관(관장 이양수)이 국립김해박물관, 삼성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8월28일까지 특별전 '야금冶金: 위대한 지혜'를 개최한다.

14일 청주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10월 '호암미술관에서 개최한 특별전'의 주제와 전시품을 기반으로 국립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의 주요 금속문화재를 추가해 전시하고 있다.

청주박물관 특별전 야금 : 위대한 지혜 포스터
청주박물관 특별전 야금 : 위대한 지혜 포스터

이번 전시를 위해 삼성문화재단에서는 총 45점을 출품했으며, 국보 4점과 보물 1점을 포함해 작가 정광호의 '나뭇잎'(1996), 양혜규의 '소리나는 돌림도형 H-놋쇠도금 #21'(2014) 등 전시품도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많은 양의 전시품이 외부에 출품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국립청주박물관측 설명이다.

김동완 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야금은 불로 금속을 다루는 모든 과정과 그 결과물을 말하며 국립청주박물관 브랜드인 금속문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면서 "금속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의 수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고 예술품이 탄생하게 됐기에 이번 특별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식 동검과 청동창
한국식 동검과 청동창

주요 전시품은 한국식 동검과 청동창, 서봉총 금관, 양산 금조총 금귀걸이, 은입사 구름·용무늬 향완, 은입사 봉황무늬 합, 용두보당, 구름·용무늬 운판 등 국보 4점, 보물 3점을 포함한 금속문화재 등이다.

용두보당
용두보당
서봉총금관
서봉총금관

전시는 크게 '자연, 왕, 신, 인간'을 주제로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국보'인 한국식 동검과 청동창, 은입사 구름용무늬 향완, 용두보당(龍頭寶幢)과 보물인 용두토수(龍頭吐首), 서봉총 금관과 허리띠 등 국립중앙박물관과 리움미술관 소장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양수 국립청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 속 야금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면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다양한 금속문화재 속에서 옛사람들의 발자취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립청주박물관 야금전 전시실 입구에 놓인 포스터
국립청주박물관 야금전 전시실 입구에 놓인 포스터

한편 이번 전시는 올해 9월 공동주최기관인 국립김해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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