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변화 추이 지켜볼 것"… 김진모·오제세·최영준 '3파전'

최현호 청주시장 예비후<br>
최현호 전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최현호 전 청주 서원 당협위원장이 같은 선거구의 조직위원장 신청을 철회한다는 의사를 16일 밝혔다.

조직위원장은 당협의 운영위원 선임권을 갖기 때문에 통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고, 2년 후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도 크다.

국민의힘은 청주 서원 등 전국 47곳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을 1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천안 갑 선거구도 최근 추가돼 오는 20~22일 접수한다.

충청권은 청주 서원과 대전 동구, 세종 갑·을, 천안 갑, 아산을, 당진 등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16일까지 28곳의 조직위원장을 공개 모집했다가 6·1 지방선거를 치르며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지구당이 늘면서 이달에 재 모집하게 됐다.

지난달 조직위원장 신청서를 제출한 후보자들은 이번에 별도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

청주 서원의 경우 지난달 최 전 당협위원장과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 오제세 전 국회의원, 최영준 변호사 등 4명이 응모했다.

하지만 이중 최 전 당협위원장이 중도 포기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오랫동안 (당협위원장을)했고, 당의 여러 변화가 있어 추이를 지켜보겠다"며 "내년까지 쉴 (정치를)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치를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검사장과 오 전 의원, 최 변호사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김 전 검사장은 "지난달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서면서 주변 분들로부터 격려를 많이 받았다"며 "당협위원장이 되면 청주에 사무실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최 전 당협위원장이)20년간 서원구에서 정치를 한 만큼 이제는 젊은 층에 기회를 주는 게 국민의힘으로서도 지지를 얻는 데 도움된다"라며 "최 전 위원장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 다른 역할을 찾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 전 위원장이 조직위원장 공모에 응했다가 한달여만에 포기한 것을 두고 다른 후보에 비해 경쟁력에서 뒤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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