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4층 공예스튜디오 오픈갤러리서
18년간 독일생활을 마치고 한국에서 갖는 첫 전시

'전은미-연금술의 회기전' 전경
'전은미-연금술의 회기전' 전경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박상언, 이하 공예관)이 21일 '2022 공예관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금속작가 전은미'를 개최한다.

20일 공예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오는 7월10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4층 공예스튜디오 입구에 자리한 오픈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연금술의 회귀'를 주제로, 총 24점의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청주가 고향인 전은미 작가는 소의 소장·돼지껍질 등 동물의 내장과 금으로 도금한 머리카락, 씨앗 등 낯선 재료들을 조합해 장신구를 만드는 실험적인 작업세계를 가진 작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가 18년 동안의 오랜 독일 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해 갖는 첫 전시다.

전은미 作 '고릴라'
전은미 作 '고릴라'

전은미 작가는 "소의 소장과 머리카락 등으로 만든 '고릴라(2010)', '말(2012)','북극곰(2010)'과 물소뿔, 돼지껍질 등으로 작업한 '발톱가시(2020)', '육질열매(2020)'등 자신의 대표작을 선보인다"면서 "한국, 그것도 고향인 청주에서 선보이게 돼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전 작가의 작품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뉴욕 현대미술관,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 미술관, 독일 뮌헨 현대 미술관 등 세계 곳곳에서 소장중이다.

박상언 공예관장은 "낯선 재료를 천착하며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진리를 탐구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인간과 동물, 식물의 관계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알고 봐도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질적인 재료들이 만들어낸 뜻밖의 미학을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전은미 作 '파랑새'
전은미 作 '파랑새'

전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예관 공식 홈페이지(www.cjkcm.org) 또는 전화 (☎ 043-268-02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예스튜디오는 공예관이 2019년 문화제조창 시대를 연 이후 우수 공예창작자 발굴 육성과 공예도시 청주 실현을 목표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매년 초 분야별 입주작가를 선정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5팀(송재민, 유리마루/강은희·남기원, 이해은, 전은미, 토모/노정숙·정철호)이 선정돼 3월부터 입주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 10월까지 입주작가 릴레이 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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