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1만5천434명 기록, 30대 45.8% 차지 흐름 주도

귀농귀촌 인구 및 가구현황, /농식품부
귀농귀촌 인구 및 가구현황, /농식품부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2021년 귀농·귀촌 인구는 51만5천434명으로 2020년 49만4천569명보다 4.2% 증가했다. 귀농·귀촌 가구는 37만7천744가구로 2020년 35만7천694가구 대비 5.6% 증가해 귀농·귀촌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9만4천569명으로 전년비 7.4% 증가한데 이어 2년연속 증가한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귀농·귀촌 인구 현황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이 증가했으며, 특히 30대 이하 귀농·귀촌 인구는 23만5천904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하며 귀농·귀촌 흐름을 주도했다.

이처럼 귀농·귀촌이 증가한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도시주택 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했으며, 특히 30대 이하 및 60대 귀농·귀촌 가구는 전년에 비해 각각 5.0%, 16.4% 증가하며 큰 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귀농과 귀촌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30대 이하 및 60대를 주축으로 귀농이 증가했다.

실제, 30대 이하 귀농인 2020년 1천362가구에서 2021년 1천507가구로 10.6% 증가했으며, 60대는 2020년 4천60가구에서 지난해 5천160가구로 27.1% 늘어났다.

30대 이하 귀농인인은 2017년 1천340명, 2018년 1천365명, 2019년 1천212명, 2020년 1천370명, 지난해 1천52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 귀촌이유. /농식품부
연령대별 귀촌이유. /농식품부

청년농 증가는 청년들의 농촌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영농정착지원사업의 정책 성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60대의 귀농 증가는 도시 거주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본격 은퇴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귀촌 사유를 보면 일자리·주거 확보를 위한 귀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젊은 층일수록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귀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귀촌 동기에서 일자리의 비중은 작아지고 주택을 고려하는 비중이 상승했다.

전반적으로는 기반이 갖춰진 대도시 근처 시·군의 귀촌 유입이 우세한 경향이 유지되는 가운데, 비수도권 시·군에서도 귀촌이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정현출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이번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최근에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분들이 체계적으로 준비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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