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단양으로
올 여름 휴가는 단양으로
  • 정봉길 기자
  • 승인 2022.06.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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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무 그늘 아래 시원한 물줄기 맞으며 놀아볼까?
영춘면 남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들 모습
영춘면 남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들 모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장마가 끝나면 곧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다.

여인들이나 아이를 둔 가정은 이 시즌이 되면 늘 고민에 빠진다.

올해는 어디로 가야 하나?

도심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 그리고 코로나19를 피해 심신의 힐링이 필요한 곳.

그 곳을 찾기 위해 인터넷 삼매경에 빠진다.

올해는 마음이 뻥 뚫리는 시원하고 깨끗한 계곡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쉼과 치유의 자연 친화형 야외 관광지인 단양으로 떠나보자. /편집자



'단양'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는 '도담삼봉', '패러글라이딩'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 등이 있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단양의 계곡과 자연을 즐기러 모여든다. 한마디로 단양은 여름 휴양의 천국이다. 단양의 계곡들은 '대한민국 허파'로 불리는 소백산의 천연림에서 발원돼 거울처럼 맑고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만큼 차고 시원한 게 특징이다. 시원한 계곡 물줄기와 푸른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아래에서 즐기는 휴양은 많은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단양에는 대표 계곡 5곳이 있는데 남천계곡, 천동·다리안계곡, 사동계곡, 새밭계곡, 선암계곡이다.

이들은 단양 5개 읍면에 분포해 구석구석 관광객들의 발길을 인도하고 있다.

다리안 계곡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장면
다리안 계곡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 장면

영춘면에 위치한 남천계곡은 소백산 국립공원 지역 내에 있다. 아직까지는 인적이 드물어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과 계곡의 은옥같은 물이,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계곡의 물은 오염이 되지 않아 보기 드문 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한다. 계곡을 살포시 감싸고 이어지는 오솔길 역시 남천계곡이 간직한 은근한 매력이다.

이곳에 위치한 남천캠핑장은 2개의 캠핑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을회에서 직접 운영해 깨끗한 시설로 유명하다. 그 밖에도 펜션, 향토 민박 등이 자리해 있다. 주변에는 온달관광지, 온달동굴, 온달산성, 구인사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단양읍에 위치한 천동계곡은 소백산 비로봉에서 발원한 물줄기에 의하여 형성된 계곡으로,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솔티천의 상류지역에 해당한다.

이곳은 비로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이어지는데, 소백산 정상에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로 알려져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등산코스로 방문하고 있다.

기암괴석을 굽이돌아 흐르는 계곡물에는 청정계곡에서만 볼 수 있는 산천어가 서식하고, 한여름에도 오랫동안 손을 담글 수 없을 만큼 물이 차갑고 깨끗하다. 계곡 주변에 야영장·오토캠핑장·원두막·취사장 등을 갖춘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어 등산과 관광을 겸할 수 있다.

다리안계곡은 다리안국민관광지에 있으며 울창한 수목사이로 수정같이 맑은 물이 이끼 하나 없는 바위를 휘돌며 청량한 소리를 내는 곳이다.

국민관광지 편익시설인 원두막, 야영장, 주차장, 매점 등이 있어 가족 피서지로 좋다. 계곡 중간쯤에 용담이라는 작은 소가 하나 있는데 이곳은 옛부터 용이 승천했다고 전해지며, 큰바위에 용이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대강면에 위치한 사동계곡은 소백산 도솔봉과 묘적봉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사동마을을 거쳐 장정마을까지 흘러나와 청정계곡을 이루었다. 소백산 도솔봉 등산의 기점과 종점이 되기도 하고,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찾아온 휴양객들을 시원하게 맞아주는 곳이다. 계곡 옆으로 화장실, 샤워장, 식수대, 취사장,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마을에서 관리하는 야영장이 조성되어 있다. 산꼭대기에서 쉼 없이 쏟아져 내려오는 청정계곡물로 시원하게 물놀이도 즐기고, 가까운 농촌마을에서 시골의 정취도 듬뿍 느낄 수 있는 무한감동의 추억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근처에 위치한 단양팔경 중 하나인 사인암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다.

가곡면에 위치한 새밭계곡은 계곡의 물소리가 청아하게 울려 퍼지는 곳으로 소백산 깊은 산골의 물줄기가 모여들어 이루어졌다. 산의 맑은 기운을 타고 내려와 물이 맑고 깨끗해 산천어가 서식하고, 계곡 주위로는 울창한 수풀들이 우거져 한 폭의 산수화를 이루고 있다. 새밭계곡은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새밭계곡 위에는 소백산 비로봉 아래 깊은 골짜기를 끼고 있는 한드미마을이 있어 색다른 추억까지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이곳 역시 야영장, 펜션과 향토 민박이 자리 잡고 있다.

단성면에 위치한 선암계곡은 10km에 이르는 청정계곡으로, 도로와 가까이 있어서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맑은 물과 눈부시게 하얀 너럭바위가 옹기종기 모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다른 계곡과 다르게 월악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이다. 신선이 노닐다간 자리라고 하여 퇴계 이황 선생이 친히 '삼선구곡(三仙九曲)' 이라는 이름을 붙여 줬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하다. 선암계곡을 따라가다보면 소선암자연휴양림을 보게 되는데, 나무숲이 무성하고 그늘이 많아 소선암 오토캠핑장과 함께 많은 캠핑족들과 휴양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는 단양의 느림보 유람길 코스중 하나인 선암골생태유람길(14.8km)도 있어 단양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함께 감상해도 좋다.

소선암캠핑장 전경
소선암캠핑장 전경


단양에는 이렇게 여름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아직 단양의 여름을 모른다면 그것은 진정한 '녹색 힐링'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글에는 단양의 '계곡들'만 언급했다는 것이다. 단양은 계곡 이외에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무궁무진하다. 단양강잔도, 수양개빛터널, 구경시장 등 중간중간 있는 관광명소를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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