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직 인수위, 수준 높은 의료복지 도시 건설로 국제의료관광 활성화 채비
어르신 깐부제도 시행·직장맘 애로사항 지원센터 설치 모색 등

보건복지교육분과 브리핑하고 있는 류제화 대변인. /세종시장직
보건복지교육분과 브리핑하고 있는 류제화 대변인. /세종시장직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시정 4기 출범과 함께 '21세기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국립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보건복지교육분과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내달 1일 최민호 당선인이 취임하면 '수준 높은 의료복지도시,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대통령 공약과 연계해 세종시 5-2 생활권에 '국립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준 높은 의료복지도시' 건설은 '어르신이 편안한 노인 친화도시', '어린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건설'과 함께 최 당선인이 최우선적으로 실천하려는 핵심 공약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국립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실현 ▷어르신 '깐부 제도' 시행 ▷직장 맘 애로사항 지원센터 설치·운영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인수위는 "중입자가속기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현재 13기가 운용 중이며, 국내에도 서울과 부산 등 2개소에 건립 중"이라며 "국내 암 환자의 해외 원정 치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경감하고, 나아가 중부권 의료인프라 개선으로, 행정수도 및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국제의료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또 노인정책 분야 공약 사항인 '어르신이 편안한 노인친화도시' 건설을 위해 학생과 자원봉사자가 정기적으로 어르신을 찾아가 다양한 복지서비스 신청, 디지털 교육, 말동무, 건강 확인 등을 돕는 '어르신 깐부 제도'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촌 등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서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르신을 찾아뵙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 방문 진료서비스' 시행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65세 이상의 어르신에게 스마트시계(활동량계),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AI생활스피커 등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상담에서 분쟁해결까지 원스톱 고충해결, 역량강화, 경력관리 컨설팅 등 '직장맘 애로사항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무한한 책임감과 소명 의식으로 '촘촘하고 두툼한 복지',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자유특구 지정 등 교육분야에 대한 공약도 꼼꼼히 검토해 내달 초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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